제목: 아내수업 (낯선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저자: 김준범
가격: 12,600원, ebook 9,800원
소개
바라봐주지 않으면 아픔이 됩니다.
낯선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
당신은 당신의 아내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내 삶의 주어가 ‘나’에서 ‘그녀’로 바뀌는 순간,
가려졌던 아내가 내게로 왔습니다.
가족을 위해 일만 했던 바보 같은 남편. 난소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아내.
11년간 ‘아내의 공간’에 무심했던 남편이 ‘아내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삶의 중심을 ‘나’에서 ‘그녀’로 바꾸었다.
그러자 몰랐던 아내의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이 글은 남편을 위한 아내수업이자 아내의 자존감을 높이는 책이다.
결혼 11년 만에 낯선 아내를 만납니다. 남편으로 살아온 지난 긴 세월 동안 ‘아내의 공간’에 대해 무심했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가을, 결혼 날짜를 잡자마자 나는 폴란드 주재원으로 떠났고, 혼자 신혼집을 정리한 아내가 뒤를 따랐습니다. (…) 젊디젊은 아내에게 ‘암’이 찾아왔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투병 기간을 함께 겪어내면서 아내의 발을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치곤 발이 크단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출근 후, 텅 빈 집에서 아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내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생각지 못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분으로 낯선 아내를 다시 봅니다. 책에는 내 글에 대한 아내의 솔직한 마음도 함께 담아내었습니다. 이 글은 그간 몰랐던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읽고 나서...
소소한 부부 이야기로 감성 자극!
작년에 미국에서 알게된 동생의 부인 장례식을 다녀왔다. 또, 부인이 아파서 병원을 왔다갔다하는 지인의 이야기도 들었다. 너무나 이기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책만 보다가 무심했던 아내를 위해 수업에 참가해 보기로 했다.
"아내수업"이라는 말처럼 조금은 저자가 그 동안 잘하지 못하고 반성하는 내용과 내가 살면서 아내에 대해 놓지고 싶은 부분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컸지만, 나의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수필형식으로 저자의 지난 결혼 전과 결혼 후의 삶 속에서 아내와의 불협화음 혹은 다툰일, 소소한 일상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짧은 주제별로 일상의 삶이 녹여져 있고 또한 주제 마지막에는 아내의 의견이 있어 다른 이의 교환 연애편지를 보는 듯한 즐거움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의 아내에게 나는 무엇을 못하고 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직장인 혹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살아가야 하는 숙명에, 다소 집사람에게 소홀해지게 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연애때의 감정 또한 육아라는 장벽으로 꿈꾸기 힘든 지금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그녀를 서운하게 하였던 것들에 대해 반성해 보며, 앞으로 소소한 일상에 행복을 더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스런 남편이 되고자 한다. 지금도 아내는 말하지 못하고 조용한 어느 곳에서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랑한다고 책임진다고 데려온 그녀에게 쉴 곳과 따스한 말 한마디 전할 수 있는 그런 남편이 되고자 한다. 모두들 오늘 아내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와 꽃을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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