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안에 가시가 생기기전...

독서평: 퇴직하고 뭘 먹고사나? (ebook) (2019-14)

책 표지

 

제목: 퇴직하고 뭘 먹고사나?

저자: 조현구

가격: 10,500원, ebook 9,450원

 

소개

먼저 퇴직한 선배들은 한결같이 후배들에게 “퇴직 후에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야 돼!”라고 조언하지만, “도대체 그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그 일을 찾는지?”는 누구도 제대로 말해주지 못했다. 『퇴직하고 뭘 먹고사나?』는 퇴직자와 창업자들에게 오랫동안 강의와 멘토링을 해온 저자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한국 고용정보원의 ‘사무직 베이비부머 퇴직 설계 프로그램’과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와 사례들을 참고하여 만든 <‘내 일’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 2막을 시작해야 하는 막막한 심정의 우리나라 중년의 퇴직자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그 일을 어떻게 찾는지’를, 즉 ‘내 일(my job)’을 찾는 방법을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중년 퇴직자들이 원하는 ‘내 일’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쓰인 『퇴직하고 뭘 먹고사나?』는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는 누구인가(Who am I)’에서는 실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살펴본다. 즉, 이 책의 주인공 강도전이 퇴직 후 왜 실패를 거듭했는지 그 원인과 새로운 ‘내 일(my job)’을 찾게 된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한다. 2부 ‘무엇을 할 것인가(Where to go)’에서는 중년의 퇴직자들이 퇴직 후에 할 일을 주인공이 <‘내 일’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6시간씩 5일간 총 30시간 동안 ‘단기 내 일’, ‘중기 내 일’, ‘장기 내 일’을 찾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3부 ‘어떻게 할 것인가(How to get there)’에서는 이러한 ‘내 일’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렇게 인생 후반부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설계함으로써 그동안 안개에 가렸던 남은 생애의 방향이 명확해지는 것을 독자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읽고 나서...

조금은 참조가 되었다.

퇴직한 직장인 혹은 퇴직을 꿈꾸는 이들은 위한 선배의 잘 정리된 이야기이다. 다만, 다른 퇴직/퇴사 관련한 책을 접해서 인지 대부분 비슷한 내용들이 열거되고 있어 큰 감응이 없었던 것 같다. 퇴직을 하기 앞서 본인의 현재를 발견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각 장마다 생각해 보고 적어보는 공란도 있어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일, 직업의 가치, 주변의 도움받을 만한 사람과의 관계 등등 각 제목마다 갖는 중요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만, 내가 기대했던 구체적인 퇴사를 앞당기고 나만의 살길을 모색하는 방법,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사례 등이 구체적으로 열거되었다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저자가 경험한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아마도 타겟 독자가 불특정 다수이기에 모두에게 적용될만한 범용적인 이야기를 정리하지 않았나 한다. 나를 발견하고 진정한 내가 꿈꾸는 그런 삶을 살자는 이야기는 모두가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부자가 되고 싶고,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되고 싶은 모든 전 세계 직장인이 알만한 내용들을 다시 짚어준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다.

다음 저자가 유사한 주제로 집필하게 되면 커리어코치, 경영지도사, 요식업 등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퇴직 후 자유인의 삶을 현란하게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해진사] 해외 ICT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들

café.naver.com/gbiz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