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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날 아는 사람도 없는데 뭘…



날 아는 사람도 없는데 뭘…

아인슈타인은 헙수룩한 차림으로 유명했다. 1년 내내 검은색 가죽 상의를 걸치고 양말도 신지 않았다. 넥타이나 멜빵을 쓸 줄도 몰랐다. 강연하다 칠판에 적을 때면 한 손은 필기도구를, 한 손은 흘러내리는 바지춤을 잡느라 바빴다.
그가 유명해지기 전, 거리에서 우연히 친구와 마주쳤다. 친구는 대뜸 물었다.
"몰라보겠군. 왜 그리 누추한 옷을 입고 다니나? 새 코트를 하나 장만하게."
그러자 아인슈타인이 웃으며 답했다.
"뭐 어떤가? 어차피 뉴욕에서 날 아는 사람도 없는데 뭘..."
몇 년 뒤 상대성 이론을 발표해 명성을 얻은 아인슈타인은 길에서 친구와 다시 만났다. 친구는 아인슈타인의 옷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아니! 자네, 아직도 그 낡은 옷을 입는가?"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태연히 말했다.
"그렇다네. 이제 여기서 날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야."
그 친구는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회고했다.
"그가 다른 사람처럼 옷차림이나 시선을 신경 썼다면 아마 상대성 이론 같은 위대한 업적을 내기 어려웠을 겁니다."

사실 아인슈타인의 이런 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남편의 여행 가방을 챙겨주었는데, 돌아올 때마다 매번 가방 안이 흐트러짐이 없는 걸 보고 추궁하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사실 가방을 열어본 적 없소. 여행 내내 떠날 때 입은 옷 한 벌로 생활했다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겉모습을 꾸미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 데 노력하십시오. 사람은 결코 마네킹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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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2 '누구나 유치원 시절에는 창조적이었다': ☞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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