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탄로 났다!
《셜록 홈즈》로 유명한 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은 인간 심리의 심층을 파헤쳐보려는 작가적 호기심으로 당시 런던 사교계의 명사들에게 이런 전문을 보냈다.
"모든 것이 탄로 났다. 빨리 런던을 떠나라!"
이 장난스런 한 줄의 전보는 뜻밖의 소동으로 이어졌다. 전보를 받은 이들이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것이다. 연락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이나 실제로 런던을 빠져나가 몸을 숨겼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조관일의 《윤리가 밥 먹여준다》에서 재인용한 이야기로, 전보를 보낸 사람이 코난 도일이 아니라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또는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라는 여러 설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가 보낸 것인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많은 명사들이 이런 장난에 화들짝 놀랐다는 점이 중요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에 누군가 밑도 끝도 없이 여러분에게 전화를 걸어 진지한 어조로 "당신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탄로 났다!"고 말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장난 전화일 거라고 짐작하면서도 심장이 콩닥거리지 않을까요?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모쪼록 양심을 속이거나 남에게 책잡힐 짓 하지 않고 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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