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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가시가 생기기전...

독서평: 1등의 통찰 (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제목: 1등의 통찰 (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저자: 히라이 다카시, 역자 이선희

가격: 13,500원

 

소개

저자 히라이 다카시는 MIT 슬론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략 컨설턴트로, MIT에서 배운 획기적인 사고법을 비즈니스 현실에 적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해왔다. 이 책은 MIT 명강의를 충실하게 되살리되,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통찰한 비즈니스 현장의 사례를 들어 독자 누구나 실전에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그는 스타벅스 근무 시절을 떠올리며, 스타벅스가 일본에서 카페를 200개에서 500개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 소개한다. 처음에 스타벅스는 가게 앞 통행량만을 기준으로 점포를 냈다. 하지만 이 전략은 머지않아 실패로 드러났다. 통행량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었던 것이다. 이는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 말하는 ‘플로’와 ‘스톡’을 구분하는 통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플로’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처럼 그냥 흘러가버리는 것이고, ‘스톡’은 욕조에 있는 물처럼 한 곳에 충분히 쌓여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는 ‘스톡’으로 생각하느냐, ‘플로’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둘을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니까 가게 앞 통행량은 일종의 ‘플로’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스톡’, 즉 가게 앞에서 머무는 체류 시간이었다. 스타벅스는 실패를 통해 이 사실을 깨달았고, 바로 대책을 마련해 반전에 성공했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본질을 볼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를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레이어’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하고, 싱가포르 항공의 성공을 보기 위해선 다섯 가지 구성요소(인풋, 아웃풋, 협조 관계, 경쟁 관계, 영향자)를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생생한 사례와 함께 설명이 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낯선 용어가 나와도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저자의 말대로 본질을 꿰뚫고 있는 사례는 이야기 그 자체로도 굉장한 재미가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이 책에 몰입할 수 있다.

[알라딘 제공]

 

읽고 나서...

최근 읽고 있는 책들에서 "본질"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1등의 통찰은 기존의 관념의 틀을 벗어나 본질을 파악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쉬은듯 안쉬은듯 저자가 말하는 용어들이 다소 낯설게 느껴져 읽는 동안 긴장을 늦출수 없었다. 나의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읽어나감에 새로운 용어들은 나의 길에 방해요인이 되었기 떄문이다. "다이내믹스 시스템" "플로" 스톡" 등.

하지만, 저자가 일본 스타벅스에서의 경험담은 낯선 용어에 대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플로)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활동하는지 (스톡)을 고려하여 스타벅스 체인을 확대해 간다. 급작스럽게 늘어난 체인에 다른 플로를 적용하여 정체된 스톡의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아마 후기만 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다.

새로운 용어로의 접근도 좋았지만, 그간 관념속에 혹은 내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과 단순히 다음 순서에 올 것을 예상하여 예측한대로 업무처리를 하기 보다는 다각도로 고민하고 생각하여 그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라라는 것으로 이 책의 주장을 마무리하려 한다. 책 내용은 많지 않지만, 조금 낯선 용어와 번역(?)으로 인해 다소 시간이 걸렸다. 기회가 될떄 다시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