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떻게 살 것인가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저자: 유시민
가격: 13,500원
소개
자유인으로 돌아온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되짚어본다!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면서 한 걸음 앞서 시대와 삶의 과제를 고민해 왔던 유시민이 정치시장을 떠나 지식시장으로 복귀하여 내놓은 첫 책이다. 이 책에서 유시민은 도덕을 설교하거나 당위를 주장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로세우기 위한 사상이나 이론을 설파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드러내 놓고 비판하거나 위로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자기 자신의 삶을 냉정하게 성찰하면서 인생의 기쁨과 아픔,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 자유와 공동선, 진보와 보수, 신념과 관용, 욕망과 품격, 사랑과 책임, 열정과 재능 등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물질적 정신적 요소들을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여러 관념들을 깊게 들여다보면서 인간의 존엄과 인생의 품격,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찬찬히 되짚어 본다.
[출판사 제공]
읽고 나서...
흠...조금 공감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손에 쥐게 되었다. 최근 인생에 다변사로 인해 심신의 피로에 대한 위로를 얻고자 작가의 본 작품을 읽기 시작하였다.
지난 여러 유형의 책들과 달리 어떤 말로 정의하기 어려운 주제여서 인지 다소 말끝을 흐리는 듯한 어조를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같은 일반 직장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조금은 지극히 주관적인 삶을 통해 얻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 진도를 빼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정치적 견해와 과거사와 연관된 이야기들은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적절하였는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생각나는 부분은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 봐야 한다는 것이다. 죽을 힘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자! 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나도 미약하게나마 소싯적 죽음에 대해 고민해 본적도 살짝 있으나 그보다 더한 고통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늘 마음을 다잡으며 이겨내고 있는데, 작가는 그런 이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이다. 또한, 죽음에 대해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고통으로 인해 죽음을 선택하거나 고민하는 정도로는 대부분 생각해 보았을 것이나, 어떻게 죽을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라는 말처럼 이 세상에 무엇인가를 남기고 가야할 것인지 아니면 그저 한 세상의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 조용히 살다가야 하는 것인지 사실 고민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그저 현재에 충실한 삶을 계속 영휘하는 것이 맞을 것이며, 그 삶 속에서 자연히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역시나 작가는 남들과는 조금 더 진보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편으로 본 주제를 위해서 다양한 역사적, 정치적 근거자료만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조금 더 보편적인 예시와 주장으로 전개를 하였어도 충분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공감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모르겠다. 몇 년후 다시 이 책을 접했을때의 느낌이 어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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