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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가시가 생기기전...

독서평: 표현의 기술


제목: 표현의 기술

저자: 유시민(글), 정훈 (그림)

가격: 14,400원


소개

표현의 귀재 유시민이 말하는 표현의 기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거침없이 표현하고 그것을 상대가 공감하게 만드는 일은, 쉬워 보이지만 꽤나 정교한 '기술'을 요한다. 어떤 형식으로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려면 그에 필요한 기술을 익혀야 한다. 평소 많은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문의해 온 글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토론하기, 안티 대응 등,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모든 궁금증에 대해, 막힘없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 유시민이 그만의 '표현의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저자는 나는 왜 쓰는가에 대한 물음에 명쾌하게 답한다. 열정을 가지고 의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 그리하여 자신의 글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느낌에 솔직하며, 생각과 감정을 진부하고 상투적이지 않은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표현해 내는 것. 저자는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도록 돕는다. 표현의 기술을 매개로, 나아가 나와 타인에 대한 존재론적인 사유를 넓힐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알라딘 제공]


읽고 나서...

회사 도서관내에 비치된 유시민의 최근 작품이다. 유시민 작가의 개인 선호도와 정훈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란 기대, 그리고 제목에 대한 기대로 후다닥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왜 쓰는가' 부터 정훈이의 표현의 기술까지 소셜네트워크 시대 혹은 글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질문과 답변을 담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주제별로 설득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의 특별함? 감정이입, 표절, 비평 등 글쓰기에 앞서 거쳐야 할 항목들에 작가의 특유한 문채로 이해시키고 있다. 

사실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 및 기타 글쓰기 관련된 책을 다수 접하다 보니 새로운 사실보다는 기존의 지식에 대한 재확인 및 작가 유시민 스타일 정도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책의 저자와 혼연일체의 공감과 깊은 속내를 파악하는 것도 독서 방법 중에 하나라고 표현했지만, 그 정도까지의 큰 감동이 오지 않아 다음 번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논리전개는 마음에 들지만, 내심 글로써의 혹은 그림으로써의 표현의 기술보다는 사람들간의 대화함에 필요한 표현의 기술이 더 가미가 되었다면 책을 고른 나의 개인적 의도에 더 부합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유작가님의 다른 글쓰기 강좌에서 여러번 반복된 내용들도 보여 조금은 집중도가 흩어진 부분도 없지 않다. 앞서 정훈이작가님과의 콜라보레이션 부분은 정훈이 작가님에 대해 새삼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림체는 많이 본듯한데 실질적으로 그 작가의 출생? 탄생 비한인드는 전혀 알수 없었기 때문이다. 글쓰기와 온라인 상에 글을 작성하는 블로거 혹은 다른이들에게 한번쯤은 내가 작성하고 있는 글과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해안을 찾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