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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가시가 생기기전...

독서평: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ebook)

제목: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저자: 채사장

가격: 12,600원, ebook 8,820원


소개


인생 전체에 흩뿌려진 모든 것은 내 안에서 언젠가 만난다!


《지대넓얕》, 《시민의 교양》을 통해 세계를 하나의 구조로 꿰어 쉽게 설명하는 실전 인문학을 선보이고 《열한 계단》에서 자아를 이루는 지식의 단계를 풀어낸 성장 인문학을 선보였던 채사장이 이번에는 세계와 나의 관계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에서 저자는 생의 유한함 속에 흩뿌려진 관계들이 어떻게 우리 안에서 만나 빛나는 별을 이루는지 안내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를 맺는다. 본질적으로는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어려운 것이 바로 관계이다. 저자는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기 위해서는,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계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문학과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관계의 인문학을 세심하게 펼쳐 보인다.


책은 나와 타인의 관계를 다루는 ‘타인’, 나와 세계의 관계를 다루는 ‘세계’, 관계를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들을 다루는 ‘도구’, 죽음을 다루는 ‘의미’, 이렇게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에 맞는 연애, 이별, 인생, 시간, 통증, 언어, 꿈, 죽음, 의식 등 40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되어 보이지만 모두 읽고 난 후에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 수면 밑으로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관계라는 거대한 주제로 수렴해가며 관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뒤흔들고 우리가 언젠가 만난다는 신비로운 결론에 이르게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읽고 나서...

몽호한 느낌의 마무리!

"지대넓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유명한 채사장의 글이다. 지난번 "부동산투자로 인생을 아웃소싱하다"의 이나금 저자의 추천으로 "지대넓" 이후 2번째로 채사장 저자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으로 느낄수 있는 무언가 모를 통합적인 분위기에 맞게 내용도 우리의 삶이 언젠가 하나로 만나고 이어진다는 아주 간단하지만 복잡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집어가고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삶을 바쁘게 살아가고 본인의 주어진 업무에 집중하고 또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도 언젠가 부터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으로 독서를 접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상상만을 하고 있었다. 이런 부분을 저자는 한 꼭지 한 꼭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증명해 나가고 있다. 모든 지식, 우리 삶의 관계, 이별, 연애, 흔적에 대해 소년병 이야기를 시작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기계발서적인 성격의 글인지 아니면 삶의 처세술에 관한 글인지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지만, 한 꼭지 한 꼭지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통증, 세계와 나와의 관계 그리고 그 위치, 믿음, 진리, 언어 등 다양한 주제의 인과관계를 통해 그것들이 모두 별개로 움직이는 것들이 아닌 우리 삶에 깊숙히 녹아 들어 그 연결고기라 하나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다소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서인지 책을 읽고나서 모든 주제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소 아쉬웠다. 아마도 나의 독서력이 부족한 듯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언제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진득하게 앉아 이 책을 다시 탐독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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