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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순돌이아빠

[셀프시공] 화장실 천정등 LED 교체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지요?

오랜만에 셀프시공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지난 주말 갑자기 마루 화장실에 천정 등이 나가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LED 등 교체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전부다 LED 등으로 바꾸고 싶지만, 구지 잘 나오는 거 뜯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역시나 이 모든 것은 남표니의 몫인가 봅니다. 

화장실 천장등 내부

우선 천정에 붙어 있는 등을 분리합니다. 화장실 천장은 약한 합판 같은 걸로 되어 있어 등이 안쪽으로 들어간 형태네요. 등 커버를 분리하고 나면 등 다는 쪽 안쪽에 2개의 볼트도 마저 풀어줍니다.

여기서 물론, 등 몸통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갑자기 훅~하고 떨어지면 여러가지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등 몸통과 천장에서 내려오는 전력브릿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것은 일자(-) 드라이버를 꾸~~욱 눌러 분리하는 것이고 바닥 쪽에 있는 선들은 십자(+) 드라이버로 풀 수 있어 저는 귀찮지만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했습니다. 전기 배선을 잘 모르시는 분은 사진 한 장 찍어놓으세요. 저기 선 배열대로만 연결하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주의: 혹시 초초보인 경우, 화장실 쪽 두꺼비(차단기)를 찾아 차단을 해두고 작업하시는 게 안전작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분리된 통을 들고 나옵니다.

제가 보유한 LED 등은 안정기 일체형이라 안정기가 달려있는 채 등을 설치하면 전력이 약해서인지 약한 LED 빛만 나옵니다. 그래서 몸통에 붙어 있는 안정기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오늘 설치할 LED(안정기포함) 등

 

들고 나온 몸통에 고정된 안정기를 드라이버로 풀어 들어 봅니다. 아래 등 연결부에서 나오는 선들이 보일 겁니다.

안정기 쪽에 보이는 4 가락 케이블을 렌치나 커터로 이쁘게 잘라줍니다.

분리된 등 몸통과 안정기

 

등 소켓 쪽의 전선을 자르고 난 후 하기와 같이 피복을 잘 정리해 줍니다. 이제 반대편 안정기 쪽의 전선도 이쁘게 잘라줍니다.

안정기와 분리된 등소켓쪽 전선들

반대편의 선들도 싹둑싹둑 잘라줍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안정기 쪽으로 최대한 밀착하여 잘린 전선의 길이를 확보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안정기만큼의 공간이 부족하기에 그만큼 여유 있는 부분을 당겨와서 등소켓에서 나온 전선들과 연결해야 합니다. 여기 녹색은 접지선이라서 그냥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등 소켓 반대편의 잘린 전선

자~ 하기와 같이 등 소켓 쪽에서 잘린 같은 색상의 전선들의 피복을 벗겨 2가닥식 꼬아서 연결해 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반대편에서 자른 전선의 피복도 제거하여 앞서 꼬아놓은 전선들과 결합합니다. 저는 별도 소켓 스크루 같은 아이템이 있어 그것으로 작업을 하였지만, 그런 것이 없다면, 소켓 쪽의 케이블과 반대편 케이블을 하나씩 매칭 해서 꼬아 연결해 주시고 절연테이프로 돌돌 말아 마무리하셔도 됩니다. 

즉, 검은선 - 회색선(2가닥), 흰 색 - 흰 선(2가닥)으로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하기와 같이 안정기가 없는 상태로 연결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다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안정기 길이 정도가 부족하기에 천장의 메인 전력선과의 연결 길이가 확보가 되지 않았습니다. 혹여 잉여 전선이 있으시면 연장하여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귀차니즘으로 저렇게 짧은 상태로 연결합니다.

앞서 천장에서의 분리방법과 반대로 풀었던 쪽의 볼트를 풀어 케이블이 밑으로 들어가게 해 줍니다. 그리고 당시 연결된 선들을 고정하기 위해 볼트를 잠가줍니다. 참~~ 쉽죠잉?? ㅎㅎ

다행히 천장에 있는 전력선이 여유가 있어 아래처럼 좀 여유 있게 작업했네요. 천장에 조립에 앞서 연결이 잘 되고 LED 등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LED 등을 등소켓에 연결하고 화장실 스위치를 올려봅니다. 짜잔~~~

자~ 이제 연결했던 등을 빼고 아래와 같이 천장에 등 몸통을 고정시켜주고 다시 LED 등을 연결합니다.

이제 등 커버까지 연결하면 

짜잔~~~~~~~~~~~~~~~~~~~~~~~~~~~~~~~~~

싸모님의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햄 볶습니다. ㄷㄷㄷㄷ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시공 일지 모르나,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었기에 이렇게 간단한(?)한 후기를 남기니 LED 등 셀프 교체하실 분들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것 있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드릴 테니 많은 응원 및 질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고요~~ 담에 또 뵐게요~